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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알바생도 받을 수 있을까? 근로장려금 연령별 조건 팩트체크

근로장려금 신청 자격을 확인하고 있는 20대 청년과 알바생 모습. 한 명은 스마트폰으로 손택스 앱을 열고, 다른 한 명은 노트북에서 ‘연령별 조건’을 검색 중이다. 밝은 표정과 캐주얼한 복장이 정부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한다.

“근로장려금이 있다고 들었는데, 나는 받을 수 있을까?” 특히 청년 구직자나 단기 알바를 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보셨을 겁니다. 정부에서 저소득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근로장려금 제도는 자격요건이 복잡해 보여서, 정작 혜택이 필요한 분들이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청년’과 ‘단기 근로자(알바생)’도 실제로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지,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지 연령별로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20대 대학생부터 30~40대 무직 또는 프리랜서 근로자까지, 본인의 상황에 맞춰 확인하고 정확히 준비하신다면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습니다.

글의 핵심 포인트는 3가지입니다. ①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 신청 가능 여부, ② 단기 알바나 프리랜서처럼 불규칙한 근로 형태도 가능한지 여부, ③ 미혼 청년과 부모와 동거하는 경우 등 가족관계 기준에서 생길 수 있는 오해까지 꼼꼼하게 짚어드립니다. “나도 가능할까?” 고민하셨다면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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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 알바생도 근로장려금 신청할 수 있을까?

20대는 근로장려금 대상에서 가장 자주 혼동되는 연령대입니다. 일반적으로 부모와 함께 살고 있거나, 정규직보다는 파트타임 혹은 아르바이트 중심의 소득 구조를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근로장려금은 ‘소득’, ‘재산’, ‘가구 유형’ 요건만 충족하면 연령만으로 제외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선 20대 단독가구의 경우, 만 19세 이상이고 배우자, 부양자녀, 70세 이상 직계존속이 없는 ‘단독가구’로 분류됩니다. 이 경우에도 본인의 연간 총급여액이 2,200만원 이하(2024년 기준)라면 신청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24세 알바생이 1년 동안 1,000만원 소득이 있었고 부모와 주소를 달리하며 단독 세대를 구성했다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단, 부모와 주민등록상 주소가 동일하고 부양가족으로 포함되어 있다면 신청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세대 분리’ 여부와 소득세 신고 기준 등을 명확히 따져야 합니다. 많은 청년들이 이 지점에서 자격 여부를 혼동해 신청 자체를 포기하는데, 주소지 분리만으로도 충분히 대상자가 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프리랜서나 플랫폼 노동자로 일하며 사업소득을 올리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만 존재하면 형태와 무관하게 신청은 가능합니다. 단, 총 소득과 재산이 기준을 초과하지 않아야 하며, 특히 재산은 본인 명의의 예금·자동차·주식·부동산 등을 합산해 2억원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30~40대 미혼·무자녀 가구, 근로장려금 자격 기준은?

30~40대의 경우 근로장려금 수급 가능성이 높은 연령대임에도 불구하고, ‘가구 유형’에 따른 조건을 놓치거나, ‘재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미혼 단독가구이거나 자녀가 없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가구 유형별로 소득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선 단독가구의 경우, 30~40대여도 배우자나 자녀가 없고, 부모 부양 없이 단독 세대라면 ‘단독가구’ 기준이 적용됩니다. 이 경우 소득 요건은 연 2,200만원 이하이며, 앞서 말한 대로 재산은 2억원 이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연봉이 2,500만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탈락하는 건 아닙니다. 근로소득 외의 소득 구성과 경비처리 여부에 따라 과세표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자녀가 없더라도 ‘맞벌이 가구’로 분류되며, 이때는 소득 요건이 연 3,800만원 이하로 늘어납니다. 자녀가 있으면 ‘홑벌이’ 또는 ‘맞벌이’ 가구로 분류되고 기준이 더 다양해지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가구로 분류되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실제 자격 확인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소득이 높지 않음에도 ‘재산’ 요건에서 걸리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예·적금, 보험 해약환급금 등을 모두 합산해야 하므로 예상보다 쉽게 2억원 기준을 넘을 수 있습니다. 꼭 자산 내역도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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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 신청 가능한 조건은?

청년이나 중장년층이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경우 ‘세대분리’와 ‘가구원 구성’이 근로장려금 신청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과 거주 중인 25세 근로자가 단순히 직장생활만 한다고 해서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일 경우, 소득이나 재산이 가족 전체로 합산되거나 부양 관계로 간주되어 신청에서 제외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는 ① 주민등록상 독립된 세대주로 분리되어 있어야 하고, ② 실제 생계를 따로 영위해야 하며, ③ 건강보험도 별도 가입 또는 피부양자에서 제외되어야 실질적인 세대 분리로 인정됩니다. 특히 건강보험 자격에서 여전히 부모의 피부양자라면, 국세청에서 가구 분리로 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청년이 가족과 함께 거주하더라도 주소지만 별도로 두고 실질적으로 독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면, 일정한 요건 하에 신청이 가능한 사례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주소지 이전, 가족과의 경제적 독립성, 건강보험 자격 등을 함께 고려하여 판단해야 하며, 국세청 홈택스나 세무서를 통해 구체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요약하자면, ‘같이 살아도 신청 가능할 수 있고, 따로 살아도 안 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 근로장려금 신청의 핵심입니다. 단순히 연령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자신이 속한 가구 구성과 생활 양태, 소득·재산 수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정확한 신청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