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다 됐다고 문자가 왔네요!
남편한테 찾아달라고 부탁해도 될까요?"
온라인으로 5분 만에 여권 재발급 신청을 마치고 나면, 며칠 뒤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여권 교부 안내' 알림이 옵니다. 이제 지정한 구청에 가서 새 여권을 받아오기만 하면 여행 준비의 8할이 끝납니다.
그런데 온라인 신청의 편리함 이면에는 수령 시 아주 엄격한 규칙이 숨어 있습니다. 가족 대리 수령이 절대 불가능하며, 지갑 속에 꼭 챙겨가야 할 '필수 준비물'을 빼먹으면 눈앞에 내 새 여권을 두고도 그냥 집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여권 발급 소요 기간부터 수령 전 반드시 챙겨야 할 2가지, 그리고 구청 대기 시간을 0분으로 만드는 직장인 꿀팁을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1. 발급 소요 기간: "언제 찾으러 가나요?"
여권을 신청했다고 당장 다음 날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조폐공사에서 일괄적으로 제작하여 각 구청으로 배송되기 때문에 평일 영업일 기준 평균 5~8일 정도 소요됩니다.
- 여름 휴가철이나 명절 전 등 여행 성수기에는 신청량이 폭주하여 최대 2주(10영업일)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 1편에서 강조한 '사진 규격' 문제로 심사에서 한 번 반려당하면, 다시 사진을 올려 처음부터 대기해야 하므로 출국일이 촉박하다면 멘붕에 빠질 수 있습니다.
- ※ 꿀팁: 무작정 구청에 찾아가지 마세요! 반드시 외교부나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수령 가능(교부 대기 중)' 메시지를 받은 후에 방문해야 합니다.
2. 수령 시 필수 준비물 2가지 (대리 수령 불가)
가장 많이 헷갈리시는 부분입니다. 구청에 직접 가서 신청한 경우에는 가족이 위임장을 들고 대리 수령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신청했다면 대리 수령이 100% 불가능합니다.
🚨 왜 대리 수령이 안 되나요?
온라인 신청은 신청 단계에서 공무원이 얼굴을 직접 보고 본인 확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수령할 때 창구의 지문 인식기에 양손 검지 지문을 찍고, 안면 인식 카메라로 얼굴을 대조하는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만 여권을 내어줍니다. 남편이나 부모님이 대신 갈 수 없는 이유입니다.
💼 구청 갈 때 꼭 챙겨야 할 2가지
- ① 유효한 신분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모바일 신분증 원본 (사진으로 찍어둔 것은 불가)
- ② 기존 여권 (유효기간이 남은 경우 필수!): 기존 여권의 만료일이 아직 하루라도 남아있다면 무조건 챙겨가야 합니다. 담당자가 기존 여권에 펀칭 구멍을 뚫어 VOID(폐기) 처리를 해야만 새 여권을 전산에 등록해 줍니다. 이걸 안 챙겨가면 여권을 못 받습니다. (이미 유효기간이 지났다면 안 챙겨도 됩니다.)
3. 직장인 꿀팁: 대기표 뽑지 마세요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구청 여권과에 갔는데, 내 앞에 대기자가 30명이라면? 꼼짝없이 오후 반차를 써야 합니다. 이를 방지하는 스마트한 팁이 있습니다.
- 스마트 민원 대기표 활용: 많은 구청들이 홈페이지나 자체 앱을 통해 '민원실 실시간 대기인원 조회' 및 '모바일 번호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출발하기 10분 전에 폰으로 미리 대기표를 뽑아두면 도착하자마자 여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야간 여권 민원실 운영일 확인: 대부분의 구청은 직장인들을 위해 일주일에 하루(보통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중 하루)는 저녁 8시까지 여권 민원실을 야간 연장 운영합니다. 내 수령 구청의 야간 연장 요일을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세요.
"이제 캐리어를 쌀 시간입니다."
1편: 반려당하지 않는 깐깐한 여권 사진 파일 규격 준비.
2편: 정부24 대신 KB스타뱅킹 앱으로 수수료 아끼며 5분 만에 신청하기.
3편: 온라인 신청자 본인 직접 수령의 원칙과 구여권 필수 지참 팁까지.
이 3단계를 모두 숙지하셨다면 반차를 날리거나 구청을 두세 번씩 오가는 헛수고 없이, 가장 빠르고 편안하게 새 여권을 손에 쥐게 되실 겁니다.
언제든 다시 꺼내보고 헷갈리는 지인들에게 바로 공유할 수 있도록, 이 모든 꿀팁을 단 한 페이지에 압축한 [여권 재발급 온라인 마스터 가이드북]을 완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