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분담지원금 집행률 19%, 동료 일 떠안고 보상 못 받은 70%
10월 12일 보도 · 육아휴직 업무분담 예산 201억 원 중 7월까지 19.1%만 집행
📌 30초 요약 — 돈은 있는데 안 쓰입니다
| 업무 늘어난 사람 | 직장인 1,000명 중 47.8%가 동료의 휴직·단축근무로 일이 늘었다고 응답 |
|---|---|
| 보상 | 그중 70.5%는 보상 없이 일했고, 29.5%만 보상을 받음 |
| 제도 인지도 | 육아휴직 업무분담지원금을 아는 직장인 37% |
| 예산 집행 | 육아휴직분 19.1% · 단축근무분 114.3%(7월 말 기준) |
| 내가 할 일 | 인사팀에 제도 이름과 금액을 먼저 알려 주기 |
옆자리 과장님이 육아휴직에 들어간 뒤로 퇴근이 한 시간씩 늦어졌습니다. 어린이집 하원 시간에 맞추려면 점심을 줄여야 하는데, 월급은 그대로입니다. 축하하는 마음과 억울한 마음이 같이 드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런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10월 12일 세계일보가 전한 직장갑질119 설문에서 동료 업무를 대신 맡은 직장인 10명 중 7명이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정작 이들에게 수당을 주라고 만든 정부 예산은 남아돌고 있습니다.
1. 설문 결과 — 일은 늘었는데 보상은 없었다
직장갑질119가 글로벌리서치에 맡겨 9월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에게 물은 결과입니다.
| 질문 | 응답 |
|---|---|
| 동료의 휴직·단축근무로 내 업무가 늘었다 | 47.8% |
| 늘어난 업무에 별도 보상을 받았다 | 29.5% |
| 보상 없이 맡았다 | 70.5% |
| 육아휴직 업무분담지원금을 안다 | 37% |
| 단축근무 업무분담지원금을 안다 | 29.5% |
| 배우자 출산휴가 업무분담지원금을 안다 | 29.7% |
응답자의 46.4%는 "제도가 있다고 안내는 받았지만 실제로는 쓰이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몰라서 못 쓰는 회사와 알면서도 안 쓰는 회사가 섞여 있다는 뜻입니다.
2. 예산 — 육아휴직분은 남고, 단축근무분은 모자랐다
| 구분 | 올해 예산 | 7월까지 집행 | 집행률 |
|---|---|---|---|
| 육아휴직 업무분담 | 201억 6,000만 원 | 38억 5,200만 원 | 19.1% |
| 단축근무 업무분담 | 50억 3,400만 원 | 57억 5,500만 원 | 114.3% |
- 육아휴직분은 80% 넘게 남았습니다. 지난해 집행률은 6.6%였습니다. 올해 금액이 월 20만 원에서 최대 60만 원으로 올랐는데도 쓰는 회사가 적습니다.
- 단축근무분은 예산을 넘겼습니다. 단축근무를 쓰는 사람이 늘면서 월 20만 원짜리 지원이 먼저 소진됐습니다.
- 내 입장에서 보면: 육아휴직자의 일을 맡았다면 받을 수 있는 돈이 아직 넉넉히 남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3. 왜 안 쓰일까 — 회사에서 막히는 지점 3곳
① 회사가 제도를 모릅니다
직장인 인지도가 37%입니다. 인사 담당자가 한두 명뿐인 작은 회사일수록 놓치기 쉽고, 금액이 가장 큰 30인 미만 회사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② 수당을 먼저 줘야 합니다
회사가 동료에게 수당을 준 뒤 3개월 단위로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석 달 치를 먼저 내는 부담 때문에 미루는 회사가 있습니다.
③ 업무분담자를 따로 정하지 않습니다
"다 같이 조금씩 하자"로 넘어가면 지정된 사람도, 임금명세서에 찍힌 수당도 없어 신청할 근거가 남지 않습니다.
4. 수당을 이렇게 주면 회사는 얼마 돌려받나
30인 미만 회사에서 육아휴직자 1명의 일을 나눈 경우입니다. 인사팀에 보여 주기 좋은 숫자입니다.
| 회사가 준 수당 | 합계 | 정부 지원 |
|---|---|---|
| 1명에게 65만 원 | 65만 원 | 60만 원 |
| 2명에게 30만 원씩 | 60만 원 | 60만 원 |
| 5명에게 10만 원씩 | 50만 원 | 50만 원 |
| 5명에게 15만 원씩 | 75만 원 | 60만 원 |
월 60만 원 안에서 주면 회사가 추가로 쓰는 돈이 없습니다. "회사 돈이 드는 일이 아니다"라는 한 문장이 가장 잘 통합니다.
5. 자주 묻는 질문(Q&A)
일을 떠안은 사람이 참는 것으로 끝나는 구조는 휴직하는 사람에게도 짐이 됩니다. 제도 이름 하나만 인사팀에 전해도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 회사가 따라 하기만 하면 되는 신청 순서를 적어 두었습니다.
2026-10-13 기준 · 출처: 세계일보(10월 12일, 고용노동부 집행 자료·직장갑질119 설문)·고용24 업무분담지원금 안내·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 지급 예시
